누릉지

복수초

박 넝쿨 2008. 2. 15. 22:43

 

 

 

내 살고 있는 곳에 공터가 있어

비가 오고 . 토마토가 왔다 가고

 

 

 

설리가 오고, 고등어가 왔다 가고

눈이 오고 , 번개탄이 왔다 가고

 

 

 

 

꽃소식이 오고 , 물미역이 왔다 가고

당신이 살고 있는 내 마음에도 공터가 있어 ..

 

함복민 / 공터의 마음 / 시 / 중에서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