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 소금

당신을 잊으려 합니다

박 넝쿨 2008. 7. 31. 23:30



      당신을 잊으려 합니다 당신과 내가 함께 했었던 마지막 날 난 당신의 눈속에 깃들여진 그림자를 당신의 무표정했던 그 얼굴을 보았답니다 마치 생명없는 사물에게 안긴듯 나는 당신의 아무것도 느낄수가 없었답니다 그때 난 결심했었지요 이제 당신에게서 내가 떠나야 한다고 당신과 내가 했던 좋은 추억들은 내 가슴속에서 살게 해야 한다고 근데 떠나지지가 않네요 당신을 떠나야 한다는 마음은 변함이 없는데 오늘도 난 절규하는 몸짓으로 당신을 잊으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