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릉지

빈자리

박 넝쿨 2011. 12. 30. 23:52

 
 

눈물로 말아먹는 보리밥은

목이 메이진 않더이다

가녀린 슬픈노래는 언제나 내귀에 머물고

목이 터지도록 불러본 이름은

파도소리가 쓸고 가 버리고

홀로 남아

되 새김하는 고독은

아름답다 말 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