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
행복을 노래하다
박 넝쿨
2017. 11. 30. 10:51
백~여년을 같은 가을를 보내지만
골다공증 신경통이 심해져
삭신이 마르고 비트어져도
나는 지금 행복하다
간혹
숨은 모아서 쉬고
눈은 침침해가고
느을 목 말라 하지만
나는 오늘도 행복했다
못난 나를 바라보는 만감의 시선이 있고
가난하지만 품을 스며드는 바람이 있고
내 외로울때면 각생 짐승이 찻아주어
그렇게 난 행복했다
내일도 행복할거다
소롯이 하얀 이불을 덥고
딩굴르며 음율대는 속_멍든 잎사귀며
하늘의 각기 다른 사연 합창의 불협화음도
내겐
행복 일테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