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으개 야기

공들의 한탄

박 넝쿨 2017. 12. 3. 23:42


"공들의 한탄"~~~~

배구공 : 난 전생에 무슨 죄를 졌길래 
허구헌날 싸다구 맞고 사는
지...ㅜㅜ

축구공 : 넌 그래도 다행이다. 
난 맨날 발로 까이고, 머리로 받
치고 더럽고 서러워서 못 살겠
는데...

탁구공 : 난 밥주걱 같은 걸로 밥상 위에서
때리고, 깍고, 돌리고, 올리고.... 
정신없이 쥐어터지는데 아주
죽을 맛이다.

테니스공 : 난 어떤 때는 흙바닥에서, 
어떤때는 시멘트 바닥에서 털이
다 빠지도록 두들겨 맞는데 아주
죽겠거던..

야구공 : 이런 어린놈들이 닥쳐라! 
난 매일 몽둥이로 쥐어터진다.
이따금씩 실밥도 터지고...
내가 말을 말아야지.

이 넋두리를 말없이 듣고 있던 
"골프공"이 입을 열었다. 그러고는... 
그 어떤 공도 감히 대꾸를 할 수가 없었다.

골프공 : 니들....
.
.
.
.
.
쇠몽둥이로 맞아봤냐?!!!!!
 
흐흐흑~~~~~~
열나게 패놓구 좋다구 웃고 난리가 아냐~~~
ㅠㅠ 그것도 조그만 구멍에 쳐 넣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