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넝쿨 2020. 9. 19. 20:42

왜 나는 동화 되지를 못할까 7

 

잘한 일에 박수를 길게 치고
못한 일에 입을 닫아야 하는데....

이글을 읽거나 저를 알고 있는 분들께 고해성사합니다.

 

역시
난 못난 놈이다
칠 십중 반인도 철이 덜 들었다

특히 지도자들 에게는 더욱 극에 달한다
속물 중 내가 제일 심 하다고 가슴을 꼬집어 뜻고 쥐여 박는다.

모두에게 그리하지 않다는 것이
더 가슴 아프게 한다.

 

나는 늘 한 색이다.
나는 편향이 없다.
나는 부러질 수는 있어도 휘 여질 수없다.
그 강퍅 감에서 헤여나 질 못할까.

 

나는

나를 짓누르는 무거운 짐을

내려놓거나 나누어 주지를 못한다.
그래서 세상을 힘들게 사나 보다.
슬픈 노래를 즐겨 부르기를 좋아하고
눈물샘이 넘쳐난다.

폭우가 내리는 날엔
밗에 나아가 슬픔에 찌든 몰골을
펼쳐 들고 눈물 자국을 지우려
바짓가랑이로 흘려보낸다.
설음에 난도된 보기 흉한 모습 이 지만
민낯에 부끄러움을 모른다.

 

아파오면

아프다고 해야 하는데
구둣발에 발피인 발이 아픈대도

두 눈을 질끈 감고 이를 꽉 물기만 한다.

모질고.

게으르고.

멍청한.

자디 작은 소자를

품어 주시를 간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