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어느 마을에 한 중년 부인이 살고 있었습니다.어느 날 해가 저물 무렵,저녁밥을 지으려 부엌에 들어갔는데불씨가 꺼져 있었습니다.그 시절에는 지금처럼버튼 하나로 불을 켤 수 있는 세상이 아니었습니다.불씨 하나가 꺼지면 이웃집에 가서불을 얻어와야 했습니다.부인은 급한 마음에 등불 하나를 손에 들고,이웃 마을까지 밤길을 서둘러 걸어갔습니다.십 리가 넘는 길을 헐레벌떡 달려간 끝에겨우 불씨를 얻으려는데,이를 본 이웃 사람이 어이없다는 듯 말했습니다.“아니, 이 사람아.손에 등불을 들고 있으면서왜 이렇게 먼 길까지 와서 불씨를 찾는가?” 그 말을 듣는 순간,부인은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마치 머리를 망치로 얻어맞은 듯 멍해졌습니다.가만히 내려다보니 정말 자신의 손에는환한 등불이 들려 있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