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릉지 555

만신창이

내가 하늘의 별수를 헤일수 있다면 님은 나를 천재라고 하겠죠 그런 내가 하늘의 별수만큼 상처를 지녔다면... 님은 차마 입을 열지 못하던군요 독백하죠.. 만신창이 만신창이 입니다 그 만신창이는 고통을 참을수없어 폭염에 달쿠어진 포도에 문질느며 부댓깁니다 시원함을 맛 보려구요 가물거리는 엇그제께 넓은손수건을 지녔다는 여인들에게 거적을 들추고 보여주었지요 많은이 들이 흉하다고 냄새가 역하다고 날듯이 떠나 떠나 갔지요 그 어느날 한여인이 찻아와 땀이 피도록 열심이 꿔매고 붕대를 둘러 쌓메여 주었어요 기나긴 시간 보내고 붕대풀다가 그이도 미간 찌프리며 거즈을덥고는 조용이 가버렸어요 흉터가 너무도 흉하고 험 해서 차마 볼수가없다고 그로 인하여 지금까지 뜨거운 여름이 올때마다 한꺼풀 한꺼풀 겹겹이 둘러 묷였지요 이..

누릉지 2021.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