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이 헤여져 너풀 거리는 밤에
나 어릴때그 밤들은 뾰족하고 긴 닭의 고함으로 동구밗 인적없는 텅빈 들녉 가로등으로 넘어 갔지만 지금의 간간이 쫏기여 도망치는 꽁무니엔 가 눌수 없는 아우성이 용천되여 재울수없는 한 되여 골목을 혜여돈다 옹졸한 턱의 수염처럼 빠르르 가버린다 아 그리웠던 그 님은 멍석을 걷어올려 속속이 뒤집는 바위에 부딧치여 사르는 몸부림이 되여 가버린리고 네뒤엔 애절히 우부짓는 잔돌의 여린 살 깍아가는 저미는 아품이 진-절치는 통한으로 끌려가지 않으려 통사정으로 쓸-려만 간다 님이 있는 산속 오막살이문풍지을 파르르 떨게한 이집 저집<무덤>한을 모아 큰 구렁를 휩쓸어 어린 가지와 병약한 가쟁이를 꺽어 버리고 자존없이 너적이는 춤 사위되여 가늘수 없이 휘적인다 두 발로 버티려니 허리만 아프구나 부시시 상처 투성이로 아침을 만나면 또 어떤 변명으로 널 위로 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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