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

바닷속 풍경

박 넝쿨 2014. 10. 23. 11:01















 


옷이 헤여져 너풀 거리는 밤에

 

어릴때그 밤들은 뾰족하고 긴 닭의 고함으로

동구밗 인적없는 텅빈  들녉 가로등으로   넘어 갔지만

지금의  간간이 쫏기여 도망치는 꽁무니엔

가 눌수 없는 아우성이 용천되여

 재울수없는 한 되여  골목을 혜여돈다 옹졸한 턱의 수염처럼 빠르르 가버린다

 그리웠던 그 님은 

멍석을 걷어올려 속속이 뒤집는

바위에 부딧치여 사르는 몸부림이 되여 가버린리고

네뒤엔

애절히 우부짓는 잔돌의

 여린 살 깍아가는

저미는 아품이 진-절치는  통한으로 끌려가지 않으려  통사정으로 쓸-려만 간다 

님이 있는 산속 오막살이문풍지을 파르르 떨게한

이집 저집<무덤>한을 모아  큰 구렁를 휩쓸어

어린 가지와 병약한 가쟁이를 꺽어 버리고

자존없이 너적이는 춤 사위되여 가늘수 없이 휘적인다

두 발로 버티려니 허리만 아프구나

부시시

상처 투성이로 아침을 만나면

 또 어떤 변명으로

 널 위로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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