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농속 책갈피

홍차 가게 <군산 나포>

박 넝쿨 2016. 5. 31. 17:19

 

 

 

 

 

 

 

 

 

 

 날 두고 멀리 멀리 가버린

그녀가

있으려나 하고 같지

 

가는길

쑥 뜯어  냄새 취해 콧노래 흥얼 거렸어

 

문열면

버섯발로 뛰어나와

너무지치도록 기대렸어

----- 

메마른 마분지에 그렸는되

텅빈 공간에 질식했어

 

너의 향내의 홍차

뇌를 돌아서 

발 끝을 돌고  가슴에 머물쯤에

나만의 소낙비에 졋고 말았어

 

그토록

한주전자 다 마셨어

쿠키는 장농 이불속에 숨겨 두 엇어

 

 돌아서는길

 

그렇케

슬픈 노래만 부르면서

고부신 거꾸로신고

다리를 절름 거렸지

 

한설풍이 오기전에

꼭 

가볼거여

그땐

네가

두손 모으고 기도하고 있겠지

---------

 

16,5,30 홍차가게에서 nooro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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