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두고 멀리 멀리 가버린
그녀가
있으려나 하고 같지
가는길
쑥 뜯어 냄새 취해 콧노래 흥얼 거렸어
문열면
버섯발로 뛰어나와
너무지치도록 기대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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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마른 마분지에 그렸는되
텅빈 공간에 질식했어
너의 향내의 홍차
뇌를 돌아서
발 끝을 돌고 가슴에 머물쯤에
나만의 소낙비에 졋고 말았어
그토록
한주전자 다 마셨어
쿠키는 장농 이불속에 숨겨 두 엇어
돌아서는길
그렇케
슬픈 노래만 부르면서
고부신 거꾸로신고
다리를 절름 거렸지
한설풍이 오기전에
꼭
가볼거여
그땐
네가
두손 모으고 기도하고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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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30 홍차가게에서 nooro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