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하늘의 별수를 헤일수 있다면
님은
나를 천재라고 하겠죠
그런 내가
하늘의 별수만큼 상처를 지녔다면...
님은
차마 입을 열지 못하던군요
독백하죠..
만신창이 만신창이 입니다
그
만신창이는 고통을 참을수없어
폭염에 달쿠어진 포도에
문질느며 부댓깁니다
시원함을 맛 보려구요
가물거리는 엇그제께
넓은손수건을 지녔다는 여인들에게
거적을 들추고 보여주었지요
많은이 들이 흉하다고
냄새가 역하다고
날듯이 떠나 떠나 갔지요
그 어느날
한여인이 찻아와
땀이 피도록 열심이 꿔매고
붕대를 둘러 쌓메여 주었어요
기나긴 시간 보내고 붕대풀다가
그이도
미간 찌프리며 거즈을덥고는
조용이 가버렸어요
흉터가 너무도 흉하고 험 해서
차마 볼수가없다고
그로 인하여 지금까지
뜨거운 여름이 올때마다 한꺼풀 한꺼풀
겹겹이 둘러 묷였지요
이젠
삶속에 돈의 무게보다도
찟겨진 고무신 보다도
거적대기의 무게로 헐떡이고 있지요
언젠가에 폭우내리는 날이 오면
높은 산 찻아가서
서 있으려구요
덕지덕지
온 몸과 거적대기의
온갖 오물을 흘려버리고
몰골의 눈물자국 지워 보려구요
혹시 알아요
번개님을 만나련지..
목말태운 딸
양 어께에 매달리는 아들
허리춤 부여잡고 질질 끌리는 아내
이게 행복이라고
곱씹었지만
너무 쓰디 씁니다
그 언젠가 호랑이 장가가는날이 오면
못난
나도
훨훨 날아
함박 웃음 자랑하겠죠
그때까지
기다리렴니다
nooroo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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