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앗아 옴

다음 칸

박 넝쿨 2024. 3. 10. 21:08


.이 글은 실화로서,

지하철에서 만난 한 황당한 아저씨 이야기입니다.
 
"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제가 이렇게 여러분 앞에 나선 이유는 

가시는 길에 좋은 물건 하나 소개해 드리고자

이렇게 나섰습니다.

자~ 플라스틱 머리에 솔이 달려있습니다

. 이게 무엇일까요? 맞습니다

. 칫솔입니다.
 
이걸 뭐할려고 가지고 나왔을까요?

맞습니다. 팔려고 나왔습니다.

이게 얼마일까요? 천원입니다.

뒷면으로 돌려 보겠습니다.

영어가 쓰여져 있습니다.

'Made in Korea'

이게 무슨 뜻일까요? 수출했다는 겁니다.
 수출이 잘 됐을까요? 안 됐을까요?

망했습니다.

자~ 그럼, 여러분에게 하나씩 돌려보겠습니다."
 
아저씨는 칫솔을 하나씩 사람들에게 돌렸습니다.

황당해진 사람들은 웃지도 못했습니다.
 칫솔을 다 돌린 아저씨가

말을 이어 갑니다.

"자~ 여러분! 

여기서 제가 몇 개나 팔 수 있을까요?

여러분도 궁금하시죠?

저도 궁금합니다.

잠시 후에 알려 드리겠습니다."

 

잠시 동안 궁금했습니다.
 
"몇 개나 팔렸을까요?

4개가 팔렸습니다."
 
말이 이어졌습니다.

“자~ 여러분! 칫솔 네 개를 팔았습니다.

얼마 벌었을까요?

칫솔 4개 팔아서 4천원 벌었습니다.

제가 실망했을까요? 안 했을까요?

예! 실망했습니다.
 
제가 여기서 포기할까요? 안 할까요?

저얼대 안 합니다.
 
왜냐구요?

저에겐 바로 '다음 칸'이 있기 때문입니다."

아저씨는 가방을 들고 

유유히 다음 칸으로 건너갔습니다.

남아있던 사람들은 거의 뒤집어졌습니다.

웃다가 생각해보니,

그 아저씨는 웃음만 주고 간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 아저씨가 우리에게 보여준 것 중에

더 중요한 것은 "다음 칸",

바로 <희망>이었습니다.

그 아저씨처럼 

우리의 인생에도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다음 칸"이 있습니다.

이처럼 누구에게나 "다음 칸"인 내일이 있기에

우리는 절대 포기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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