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농속 책갈피

마지막 종이 한 장

박 넝쿨 2025. 2. 14. 17:40

마지막 종이한장 - 

누구든
내 마지막 남은 종이(심지) 한장에

예뿐 그림를
고귀한 글을
아름다운 노래를

그리고 
 써 주어요

부탁이예요
구기지 않게해줘요
찟어 버리게도 말아요

내 가는길에
가슴에 품고 갈게요

그것도 
없으면
포복되여
가지 못한답니다
 
                                    250214 작디작은  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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